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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청구에 어떻게 대통령 보나" 국민의힘 보이콧 속내는?

"영장 청구에 어떻게 대통령 보나" 국민의힘 보이콧 속내는?
입력 2025-11-04 19:53 | 수정 2025-11-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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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의 오늘 보이콧 사유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입니다.

    다른 혐의도 아니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에 대한 영장 청구를 두고,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부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건데요.

    하지만 그 속내는 추 전 원내대표가 처벌받으면 위헌정당 해산으로 이어지고 불이익을 받을까 봐 우려하는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공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한 데 이어, 올해 국민의힘마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쓴소리를 참지 못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내년도 국민들의 삶을 우리 국가가 어떻게 책임질지에 대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기 시작하는 날입니다. 그런 점에서 함께 듣지 못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민주당 역시 "지난해 윤 전 대통령에 이어 올해 국민의힘까지 릴레이 보이콧이야 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쇼"라며 직격했습니다.

    특히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시정연설에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파렴치한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야 말로 국민의힘을 해산 시키려는 '전초 작업'이란 시각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을 어떻게든 내란 정당으로 몰아서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는 의도 아니겠습니까? 그게 야당을 대하는 태도입니까?"

    그러나 내란 특검팀은 계엄 선포 당시 추 전 원내대표가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당사에서 국회로, 다시 당사로 총 세 차례 변경한 데다,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본회의장에서 내려와 달라고 요청한 것 등을 근거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지난해 12월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한동훈 대표가)계속 원내대표한테 오라고, 오시라고‥ 부대표단과 함께 오시라고 전화를 했는데, 연락을 했는데 안 오셨어요. 그러면서 거꾸로 '당사로 다시 가자'고‥"

    이에 대해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요청한 것일 뿐 표결 방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민주당의 주문에 의한 그런 수사 결과를 만들고 꿰맞추기 작업을 한 거 아닌가 하는 이런 의심을‥"

    민주당이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 표결 통과를 예고한 가운데, 추 전 원내대표는 "국민께 약속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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