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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홀로 일하는 곳만 노려 흉기 강도‥20대 검거

여성 홀로 일하는 곳만 노려 흉기 강도‥20대 검거
입력 2025-11-05 20:21 | 수정 2025-11-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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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성 혼자 일하는 편의점 등을 노리고 잇따라 강도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전남 목포의 한 편의점 앞.

    검은 후드티를 눌러쓴 남성이 유리문 밖에서 내부를 살핀 뒤 들어갑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카운터로 간 남성은 갑자기 흉기를 꺼내 여성 종업원 몸 앞에 들이댑니다.

    그러나 종업원이 비어 있는 양 손바닥을 보여주자,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갑니다.

    [편의점 주인 (음성변조)]
    "'돈 내놔' 그랬더니 '돈이 없어요.' 뭐 그렇게 정도만 얘기했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돈도 안 뺏고 그냥 나가길래 머리가 좀… 그 정도 생각만 했죠."

    주저앉은 종업원의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르고 10분 뒤 편의점에서 150m 떨어진 마트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해당 마트도 여성 종업원이 홀로 일하고 있었는데, 현금 5천 원을 강탈당했습니다.

    [마트 종업원 (음성변조)]
    "이제 바로 여기서 딱 (흉기로) 이렇게 하니까… 눈치채고 '5천 원만 주면 되냐…'"

    마트에서 두 번째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인근을 배회하다 1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전과는 없지만, 범행 직전 다른 마트에서 과도를 훔치는 등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특수강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노영일(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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