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붕괴현장에선 구조를 위한 야간 수색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들도 있지만 대형 철구조물 탓에 구조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인데요.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정인곤 기자,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입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울산 남구에 있는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조명을 밝힌 채 구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구조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소방당국은 밤샘 구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몰된 노동자는 7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명은 위치가 확인됐지만, 대형 구조물 사이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발견된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매몰지점 인근의 땅을 파는 등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구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매몰자 5명에 대한 추가 발견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철골과 철판 등으로 이곳저곳이 가로막혀 있어 내부 수색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구조견과 소방 드론을 비롯해 130명이 넘는 소방대원들이 투입됐지만, 현재는 소수의 구조대원들이 구조물의 좁은 틈 사이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겨우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대형 크레인이 투입은 됐는데, 아직 매몰된 노동자들의 위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구조물을 함부로 들거나 철골을 잘라내는 작업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너진 5호 보일러 타워 옆 4호 타워는, 이미 일부 구조물을 절단하는 취약화 과정을 끝낸 상태라, 추가 붕괴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밤샘 구조 작업에 나선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구조 방식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린 정부는, 우선 노동자 구조에 주력한 뒤 이후 사고 발생 원인과 책임 등을 철저히 규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울산)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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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인곤
정인곤
붕괴 사고 현장 밤샘 구조 돌입‥"추가 붕괴 우려"
붕괴 사고 현장 밤샘 구조 돌입‥"추가 붕괴 우려"
입력
2025-11-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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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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