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특검에 출석한 이배용 씨가 취재진이 있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몰래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배용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아직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특검은 피의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 주차장에 취재진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발목엔 붕대를 감고 휠체어를 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모습을 담기 위해섭니다.
이 전 위원장은 1층 포토라인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석하다 뒤늦게 포착됐습니다.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한 특검의 소환에 두 번 불응한 뒤 처음 모습을 나타낸 이 전 위원장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배용/전 국가교육위원장]
"<금거북이랑 한지 공예품 선물하신 이유가 뭡니까?> ……. <공직 청탁 목적으로 건네신 거예요?> ……."
지난 7월 특검은 김건희 씨 일가가 운영하는 남양주 요양원을 압수수 색했는데 금고 안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배용 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당선 축하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이배용 씨는 친일 인사 옹호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 9월 장관급인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는데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금품을 받고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한지 공예품을 전달하는데 관여한 정황까지 나온 만큼 특검은 현재 참고인 신분인 이배용 씨를 피의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김건희 씨도 오는 24일 불러 매관매직 의혹 전반에 대해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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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지성
김지성
'금거북이 매관매직' 이배용, 포토라인 피해 출석
'금거북이 매관매직' 이배용, 포토라인 피해 출석
입력
2025-11-06 20:05
|
수정 2025-11-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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