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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간 장동혁, 한덕수 '판박이'됐다‥시민 반발에 겨우 묵념만

광주로 간 장동혁, 한덕수 '판박이'됐다‥시민 반발에 겨우 묵념만
입력 2025-11-06 20:07 | 수정 2025-11-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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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 참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광주 시민들이 장 대표를 향해 '내란공범'이라고 막아 서면서 결국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고성이 쏟아집니다.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장동혁!"

    호남에 진심을 보이겠다며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에 나섰지만, 시민들이 정문에서부터 장 대표를 막아 서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더러운 내란 공범아! 추악한 내란 공범!"

    추모탑 앞에서 시민들이 장 대표의 옷깃을 잡아 당기고, 조화를 부수는 등 상황은 악화됐고, 결국 장 대표는 예정됐던 일정을 수행하지 못한 채 짧은 묵념 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참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위험하기 때문에."

    "이게 참배냐 이게 참배여?"

    앞서 지난 5월에도 한덕수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내란 동조 세력이란 시민들의 반발에 되돌아간 바 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지난 5월 2일)]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뭉쳐야 합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한 전 총리에 이어 불과 20여 일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는 등 내란을 옹호해 온 장 대표가 광주를 찾은 것은 정치적 쇼일 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문금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내란을 미화한 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한, 이번 광주행은 민주주의를 향한 기만의 순례일 뿐입니다."

    그러나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5·18과 계엄·탄핵에 대해서 계속해서 사과해 왔다며 5·18 정신은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5·18 정신은 그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포함해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이고 모두의 것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 대표는 다음 달에도 호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단 계획입니다.

    다만 장 대표 체제의 지도부가 윤 어게인 등 극우 세력과 절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행보가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 취재: 이형빈, 허원철 / 영상 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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