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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제재에 "악의적 본성" 발끈‥비난 수위는 조절?

북한, 미국 제재에 "악의적 본성" 발끈‥비난 수위는 조절?
입력 2025-11-06 20:41 | 수정 2025-11-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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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직후 미국이 추가 대북 제재를 발표한 데 대해, 북한이 담화를 통해 반발했습니다.

    제재를 해놓고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대화하자는 미국에 응하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북한이 비난의 수위나 표현을 다소 절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미국의 추가 대북 제재를 "끝까지 적대적이려는 악의적 본성"으로 규정했습니다.

    "상습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적대적 의사를 재표명한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상응하게 상대해 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사이버 범죄 수익 자금 세탁과 연관됐다며 개인 8명과 기관 2곳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북한산 석탄의 수출에 관여한 제3국 선박에 대해서도 유엔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돈줄'을 끊는 대북 제재를 북미정상회담 의제로 다루자고 제안해 왔는데, 북한은 "실패한 과거의 낡은 각본을 답습하며 새 결과를 기대하는 건 우매한 짓"이라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고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그 시점까지는 우선 버티는 전략, 버티는 과정에서 핵무력 고도화는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북한은 다만 차관급인 외무성 부상이 나서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지는 않았는데, 통일부는 "표현도 절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은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에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을 향한 직접 비난을 자제하는 것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국장으로 치러진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 등 우리 측 인사들의 조문 의사에는 끝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남북관계 단절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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