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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철골' '2차 붕괴 우려'에 "발견하고도 끝내 못 꺼내"

'거미줄 철골' '2차 붕괴 우려'에 "발견하고도 끝내 못 꺼내"
입력 2025-11-07 19:48 | 수정 2025-11-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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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현장에선 이틀째 구조대원들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미줄처럼 얽힌 철골 더미 때문에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마저 있는데요.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삭 무너져 내린 철골 더미 속, 구조대원들이 몸을 낮춘 채 수색을 이어갑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유압프레스까지 동원했지만 뒤엉킨 잔해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망치 좀 주세요, 망치."

    소방대원들이 잔해 구멍을 비집고 들어가 가까스로 매몰자를 찾고 있지만,

    [김정식/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석면, 유리 섬유 등이 굉장히 많이 이렇게 덮여져 있습니다. 대원들이 직접 투입돼서 그 일일이 이렇게 이렇게 손으로…"

    문제는 추가 붕괴 위험.

    어제 사고 발생 1시간 반 만에 팔이 낀 채로 발견된 40대 근로자는 당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는데 2차 붕괴 가능성 때문에 구조가 지연되면서 오늘 새벽 5시쯤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김정식/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한 12차례 이상 접근을 해서 진통제 주사도 이렇게 투여하고 모포 등 보온 등의 어떤 조치까지도 다 했습니다만…"

    잔해도 문제지만 나머지 2개의 보일러 타워가 추가 붕괴할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4호기는 이미 구조물 일부를 절단하는 취약화 작업을 끝낸 상태여서 소방당국도 크레인 등 중장비 투입하거나 보일러 타워를 와이어로 고정하는 계획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대신 매몰자가 있는 곳 근처에 땅을 파서 공간을 확보하고 구조견과 음향탐지기 등을 활용해 남은 2명의 행방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 편집: 이지영 / 영상 제공: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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