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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디올'? 21그램 관저 공사 의혹 디올 제품 27개 확보

이번엔 '디올'? 21그램 관저 공사 의혹 디올 제품 27개 확보
입력 2025-11-07 20:03 | 수정 2025-11-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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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씨는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에 이어 또 다른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의 제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김건희 씨가 영부인 시절, 디올의 셔츠와 재킷을 입어 화제가 됐었고 협찬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죠.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공사 청탁을 위해 선물을 건넨 것인지 수사 중입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기간, 사전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 부부.

    당시 김건희 씨가 입었던 흰 셔츠가 관심을 받았습니다.

    우측에 꿀벌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175만 원대 크리스찬 디올 브랜드 제품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매관매직 의혹' 당사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경복궁을 방문했을 때 입은 재킷도 380만 원 상당의 디올 제품.

    음악회에서 입은 노란색 체크무늬 재킷 역시 디올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김건희 씨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이 재킷을 포함해 디올 브랜드 재킷 16벌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외에도 디올 브랜드 팔찌 4개와 벨트 7개 등 모두 27개의 제품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2022년 4월부터 8월 사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조 모 씨가 디올 제품을 선물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기는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따냈을 무렵입니다.

    21그램은 과거 김건희 씨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설계를 맡고 전시회를 후원했던 업체로, 증축 공사를 할 수 있는 면허가 없는데도 김 씨와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21그램 대표인 김태영 씨는 관저 문제로 감사원 감사를 받는 기간에도 김건희 씨와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이 드러났고, 아내인 조 씨는 김건희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을 교환할 때 유경옥 전 행정관과 동행해 3백여만 원의 추가금을 결제해주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씨 측은 조 씨로부터 고가의 제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지우/김건희 씨 변호인 (어제)]
    "사실상 표적 수사를 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나온 거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한 김건희 씨 자택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의 클러치백을 압수했습니다.

    이 가방은 김 씨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과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들고 나간 것과 같은 제품으로, 특검은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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