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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광객 모녀 음주차량 사고 참변에도‥2시간 음주단속에 11명 검거

日관광객 모녀 음주차량 사고 참변에도‥2시간 음주단속에 11명 검거
입력 2025-11-08 20:16 | 수정 2025-11-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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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2일 일본인 모녀가 만취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어머니가 숨지고 딸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죠.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한국의 음주운전 문제를 보도했는데요.

    경찰이 어젯밤 서울시내에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벌였는데, 두 시간 만에 운전자 11명이 검거됐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흥인지문 앞에 교통경찰관들이 배치됐습니다.

    며칠 전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만취 차량에 치이는 참변을 당한 바로 그 장소입니다.

    음주단속을 시작한 지 30분도 채 안 돼서 양복 차림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들려 나옵니다.

    [단속 경찰관]
    "더더더더더더더… 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59%, 본래는 면허 정지지만 10년여 전 음주운전을 하고도 또다시 적발돼 면허가 아예 취소됐습니다.

    [음주운전자 (음성변조)]
    "대리 부르려다가, 솔직히 별로 안 먹은 것 같아서… <저쪽에서 음주운전 사망 사고 있었던 거 알고 계시나요?> 잘 몰랐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에서는 포위 작전을 하듯 주요 길목마다 동시다발 단속이 벌어졌습니다.

    유동 인구와 교통량이 집중되는 이곳 강남역 한 곳만 해도 60명 가까운 경찰력이 단속에 총동원됐습니다.

    입을 헹구고 다시 헹궈보지만, 측정기의 경고음만 요란하게 울리고,

    [단속 경찰관]
    "0.093(%), 면허취소 수치 나오셨어요."

    면허증을 반납하는 운전자가 속출합니다.

    [음주운전자 (음성변조)]
    "정지라는 게 뭐예요? <100일동안 면허가 정지되는 거예요. 그 상태에선 무면허 상태이신 거예요.> 운전을 아예 못하는 거예요?"

    서울시내에서 불과 2시간 동안 적발된 운전자만 11명, 이 가운데 2명은 면허가 취소됐고, 나머지는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최윤석/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외국인 방문객이 사망하는 등 음주운전이 중대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아 대대적인 단속을…"

    경찰은 지난 2일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를 숨지게 한 30대 서 모 씨를 오는 11일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피해자 유족 요청에, 유족들의 임시 숙소 체류 기간을 20일까지 닷새 더 연장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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