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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도 모르지만"‥창원시의원 10명 두 달 만에 또 해외로

"일정도 모르지만"‥창원시의원 10명 두 달 만에 또 해외로
입력 2025-11-10 20:12 | 수정 2025-11-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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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창원시의회는 국외 출장 경비 관련 수사와 감사가 진행 중인데, 창원시의회 의원들도 오늘 대만으로 해외 시찰을 떠났습니다.

    사실, 지난 9월에 영국과 프랑스 등에 다녀오고 두 달 만이라, 외유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해국제공항 출발 게이트 앞.

    국민의힘 소속 창원시의원들이 출국장 쪽으로 걸어갑니다.

    국외 도시재생과 경제정책을 시찰하겠다며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을 다녀오는 겁니다.

    [손태화/창원시의회 의장]
    "대만이 한국과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고, 그런 규모들에 대해서 우리 의원들이 대만을 한 번도 안 갔다 온 것 같아요."

    그런데 이들의 시찰 일정엔 박물관과 위스키 증류소 견학이 포함됐고,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우진/창원시의원]
    "<외유성 지적이 있는데요?> 잘 모릅니다. 왜 나한테 물어봅니까? <가는 일정에 대해선 좀 아십니까?> 모릅니다."

    창원시 의원 10명과 사무국 직원 등 14명이 4박 5일로 대만을 다녀오는 비용은 모두 3천 6백여만 원.

    이들 시의원들은 두 달 전에도 각 상임위별로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와, 내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전 예산을 소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김묘정/창원시의원(지난달)]
    "1년도 채 남지 않은, 선거가 남지 않았기 때문에… 11월달에 꼭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동료로서 굉장히 의구심이 드는 바입니다."

    대만으로 시찰을 나가는 의원들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태화/창원시의회 의장]
    "당초 예산이 편성돼 있는 것이고. 4년 전에 이렇게 하기로 해서 4분의 3은 갔지 않습니까?"

    창원시의회는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국외출장 경비 사용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감사원 감사도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영상취재 : 강건구(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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