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경기 도중 1톤 화물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편도 2차선에서 한 개 차로만 통제한 채, 선수들이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물차가 통제된 차로로 끼어든 겁니다.
김주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시군대항 역전 마라톤 코스입니다.
갓길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급하게 뛰어가고, 잠시 뒤 환자를 실은 구급차가 빠져나갑니다.
오늘(10) 오전 10시쯤, 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청주시청 소속 선수가 경기 도중 1톤 화물차에 치였습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익수/목격자]
"피도 흘리고, 1톤 차 앞에서 이렇게 하고 있더라고."
사고 당시 이 선수는 최선두로 달리고 있었고 경찰차가 20~30m 앞에서 선수들을 호위하고 있었는데,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옆으로 끼어들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시군 대표들만 참가하다 보니 한 번에 같이 뛰는 선수가 9명뿐이어서 2개 차로 중 1개 차로만 통제했던 겁니다.
선수들은 2차로에서 달리고 있었는데, 1차로에서 차선을 넘어 돌진하는 차량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
[이호형/옥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운전할 당시에 앞에서 마라톤 선수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 이외에 다른 구체적인 진술은 아직까지는…"
사흘간 열린 예정이었던 대회는 첫날 시작부터 사고가 나면서 모두 취소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80대 운전자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영상 취재: 천교화 /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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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주예
김주예
마라톤 대회 도중 트럭에 치여 뇌사 판정‥"한 개 차로만 통제"
마라톤 대회 도중 트럭에 치여 뇌사 판정‥"한 개 차로만 통제"
입력
2025-11-10 20:24
|
수정 2025-11-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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