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에 장애가 됐던 보일러타워 4, 6호기의 발파가 드디어 완료됐습니다.
이들 구조물의 붕괴 위협이 사라지면서 중장비가 본격 투입되는 등, 중단됐던 수색·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처참하게 주저앉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5호기 양옆으로 4, 6호기 보일러타워가 앙상한 기둥에 떠받친 채 서 있습니다.
점화 신호에 기둥에서 불꽃이 일고, 보일러타워들은 큰 소리를 내며 가운데 붕괴 사고 현장과 뒤쪽 기둥을 피해 앞쪽으로 쓰러집니다.
높이 63m의 구조물 두 개가 무너지자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먼지 구름이 폭풍처럼 치솟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몰라 진동이 발생하는 중장비 투입을 망설이게 했던 장애물들이 사고 발생 엿새 만에 무너진 겁니다.
[김영훈/중앙사고수습본부장 (고용노동부 장관)]
"구조 활동에 가장 제약 요소이자 위험 요소였던 4·6호기가 오늘 12시를 기해 발파‥"
발파 작업 이후 사고 현장의 안전이 확인되자 구조 작업도 본격 재개됐습니다.
대형 크레인과 특수 굴착기, 철골 절단기 등 중장비들이 차례로 투입됐고, 현장에서 기다리던 구조대원들도 즉시 붕괴된 5호기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철근 등 구조물을 잘라내며 위치가 파악된 사망 추정자 2명을 구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승룡/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
"구조물 하중이 집중이 되어, 입구에 있는 고중량 철골 구조물로부터 절단하고 해체하여‥"
또한 여전히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2명에 대해서도 구조견과 탐지기를 동원해 수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70명씩을 교대로 투입해 24시간 구조와 수색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최영(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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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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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4·6호기 발파 완료‥붕괴사고 매몰자 수색·구조 속도
울산화력 4·6호기 발파 완료‥붕괴사고 매몰자 수색·구조 속도
입력
2025-11-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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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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