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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대만 개입" 발언에 맞붙은 중·일‥주한대사까지 '작심비판'

일본 총리 "대만 개입" 발언에 맞붙은 중·일‥주한대사까지 '작심비판'
입력 2025-11-11 20:29 | 수정 2025-11-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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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다카이치 총리 발언을 두고 중·일 양국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례적으로 주한중국대사까지 나서서 공개 비판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중 관계 발전을 논의하는 토론회에서, 축사를 한던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돌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언급했습니다.

    [다이빙/주한 중국대사]
    "일본 신임 총리께서 최근 중국 관련 부정적 발언을 하는데 중국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중·일 관계 발전에도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다카이치 신임 일본총리가 최근 대만 유사시 일본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걸 놓고 공개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오카다 카츠야/일본 입헌민주당 의원 (지난 7일)]
    "(1년 전에) 중국의 대만 해상 봉쇄가 발생할 경우 '존립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지난 7일)]
    "군함을 사용하고 무력행사도 수반된다면 어떻게 생각해도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통일을 위해 무력도 쓸 수 있다는 태도를 취해 온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이 발언이 선을 넘었다고 발끈하고 나선 겁니다.

    앞서 일본 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SNS에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는 죽음의 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까지 했습니다.

    여기에 주재국도 아닌 주한 중국대사까지 이례적으로 말을 얹은 건, 중국 지도부의 강한 의중이 반영된 걸로 해석됩니다. 

    [노규덕/원주 한라대 초빙교수]
    "대외적으로 이번에 이 건에 대해서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라'‥ 이건(대만은) 중국 정부의 핵심이익 중의 핵심이익 아니겠습니까."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중국 견제에 동참을 요구받고 있는 한국을 향해서도 '섣불리 나서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거라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외교부는 중일양자관계에 대한 발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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