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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선동' 황교안 체포 뒤 영장청구‥압송되며 "미친 개와 싸우고 있다"

'내란 선동' 황교안 체포 뒤 영장청구‥압송되며 "미친 개와 싸우고 있다"
입력 2025-11-12 20:00 | 수정 2025-11-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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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는 글을 올리며 내란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결국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황 전 총리는 체포되면서도 자신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미친 개'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자택 앞이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내란' 특검이 황 전 총리 체포와 압수수색에 나서자 지지자들이 다시 모여든 겁니다.

    ['내란' 특검 관계자]
    "영장 집행하러 왔습니다. 나와 주세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지지자 (음성변조)]
    "아저씨들이 연쇄살인범들인지 테러범들인지 어떻게 알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동조해 내란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 전 총리.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을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면서 "모든 비상조치를 취해라"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함께 가라"고 썼습니다.

    한 시간 뒤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이후 내란 선동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내란'특검의 압수수색과 출석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늘 체포됐고 압수수색도 이뤄졌습니다.

    자택 앞에서 영장 집행을 막아선 일부 지지자들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지지자 (음성변조)]
    "이 나라가 지금 공산화되고 있단 말이야!"

    특검 사무실로 압송된 황 전 총리는 조사를 받으러 들어서는 순간까지 내란 자체가 일어난 적이 없었다며 자신은 미친 개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동네에 미친 개가 날뛰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지금 미친 개와 싸우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실에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법무부장관에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황 전 총리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지난해 내란 사태 당시 게시물들이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닌 구체적인 선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김창인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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