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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배우가 만든 '일드'?‥글로벌 OTT도 앞다퉈 '위드-K'

한국 감독·배우가 만든 '일드'?‥글로벌 OTT도 앞다퉈 '위드-K'
입력 2025-11-13 20:41 | 수정 2025-11-1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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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열풍과 함께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OTT 등 콘텐츠 업계는, 아예 우리나라 배우나 제작진과 함께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앞다퉈 '러브 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른바 '위드-K' 열풍입니다.

    임소정 기자가 홍콩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빈·정우성 주연의 70년대 시대극, 웹툰이 원작인 로맨스 판타지들, BTS 지민·정국의 여행기 예능 시즌2까지, 글로벌 OTT 디즈니+ 가 올해와 내년 아시아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빅터]
    "(가장 기대되는건) 메이드 인 코리아."

    [나탈리 차이]
    "21세기 대군 부인이요!"

    이제 일본 드라마를 소개할 차례.

    그런데, 지창욱 배우가 무대에 오릅니다.

    일본 드라마라지만, 각본도, 감독도 우리나라 사람.

    우리나라 제작사가 만들었습니다.

    [지창욱/배우]
    "'굉장히 재미있는 (한일간) 협업이 될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이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최근 일본 넷플릭스 시청 1위, 글로벌 6위에 오른 <로맨틱 어나니머스>.

    여주인공은 한효주.

    내내 흐르는 주제가는 우리 가요입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극본을 쓰고, 우리 제작사가 기획·제작을 주도했습니다.

    베트남에선 우리 제작사가 만든 영화 <마이>가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고, 우리 감독과 배우가 두 나라를 오가며 촬영한 <지금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콘텐츠 제작은 물론, 유통, 플랫폼 전략까지 우리 기업과 협력하는 이른바 '위드-K' 붐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10시간 중 약 한 시간가량은 K-콘텐츠, 디즈니 플러스 글로벌 흥행작 15개 중 10개가 우리나라 콘텐츠였을 정도로, 이미 흥행력은 충분히 입증됐습니다.

    [에릭 슈라이어/디즈니 글로벌 티비·전략 부문 사장]
    "한국의 제작진이 구축한 탄탄한 기반 덕분에, 전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스토리 텔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4년 전 <오징어 게임>과 올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모두 전통놀이와 무속, 컵라면까지, 가장 우리나라, 한국다운 것들을 담았고, 그게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이 '위드-K'를 전략으로 삼을 정도로, 지금 우리 문화가 국경과 장르를 넘나들며 콘텐츠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겁니다.

    홍콩에서 MBC 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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