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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작년 12배'‥어린이·청소년 중심 대유행 비상

독감 환자 '작년 12배'‥어린이·청소년 중심 대유행 비상
입력 2025-11-14 20:17 | 수정 2025-11-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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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감환자가 작년 이맘때에 비해 무려 12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이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40도 넘는 고열에 시달렸던 10살 어린이 독감 환자가 진료를 기다립니다.

    [신성호/독감 어린이 환자 아버지]
    "A형 독감에 걸려서 (반에서) 한두 명 정도는 독감에 걸려서 학교에 못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지난주 병원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는 천 명당 50.7명.

    한 달 사이 6배 이상 늘었고,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도 12배 더 많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가 천 명일 때 독감 의심 환자가 9.1명이 넘으면 독감 '유행'으로 보는데 이미 기준의 5배를 넘긴 겁니다.

    [송종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루에 한 200명 정도는 이제 독감 의심환자가 오시고, 한 70~80%는 양성으로 판정되시는…"

    특히 청소년과 영유아 감염이 두드러집니다.

    7살에서 12살 사이 어린이 환자가 1천 명당 138.1명으로 전연령대 평균의 2.5배에 달했고, 다른 영유아(1~6세)와 청소년(13~18세) 환자도 평균보다 많았습니다.

    학교와 학원, 어린이집 같은 집단생활이 감염 확산에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독감은 38도 이상 고열이 나면서 목이 아프고, 기침과 근육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지난주엔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3명 중 1명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접종입니다.

    [강영록/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내 몸을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면역성이 형성되어 있어서 걸리지 않도록‥"

    질병관리청은 65살 이상과 임신부, 생후 6개월에서 13살 어린이는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인 만큼,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전인제 / 영상편집 :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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