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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운전작동 미숙‥GPS 확인 결과 '항로 이탈'

또 운전작동 미숙‥GPS 확인 결과 '항로 이탈'
입력 2025-11-16 18:18 | 수정 2025-11-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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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 달 전 첫 출항한 한강버스는 불과 열흘 만에 승객 탑승이 중단됐죠.

    그리고 한 달 만에 운항을 재개했지만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고 발생 직후 서울시는 선박이 한강 바닥에 있는 토사나 이물질에 걸려 멈춰 섰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영/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현재 항로 이탈은 없는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토사라든지 아니면 이물질과의 접촉으로 인한 정지라고 현재로는 추정을 하고요."

    하지만 GPS 이동 경로를 확인한 결과 배가 항로를 이탈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잠실선착장 인근에는 항로의 왼쪽 끝과 오른쪽 끝을 안내하는 표시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오른쪽 표시등이 충분히 밝지 않아 선장이 길을 잃고 수심이 낮은 곳으로 이동했다는 겁니다.

    목격자들은 배가 이상하게 운항됐다고 말합니다.

    [사고 목격자]
    "그 앞에 초록색 반짝이는 부표가 있어요. 부표가 있으면은 그 배가 반드시 피해 가거든요. 근데 그렇게 앞에 바짝 붙을 리가 없어요."

    지난달 망원 선착장에서도 선장이 부표를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고, 지난달 20일 뚝섬 선착장 근처에서는 유턴하던 한강버스가 선착장 모서리에 부딪히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장과 관리주체인 서울시 모두 항로나 운항 방법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박영수/한국해양대 교수]
    "배에 보면 항해 장비들이 있을 거거든요. 그런 걸 가지고 이제 자기 위치가 어딘지는 확인을 해 놔야죠. 그게 항로를 표시하는 등이 하나가 꺼졌다고 해서 항해를 못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서울시는 오는 19일 만조시점 물때에 맞춰 선박 구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수중 탐사와 부유물 제거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김민승 / 영상편집: 김현수 / CG제작: 박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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