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외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옹호한단 비판을 받았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광훈 씨 등 극우 세력과 연대할 가능성마저 시사했습니다.
중도 확장보다는 이런 사람들과 힘을 합치는 게 우선이란 취지의 입장도 밝혔는데요.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통일당, 자유와혁신 등과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유튜브 '이영풍TV')]
"내년 지방선거를 제가 '체제전쟁'이라고 말씀드린 거고요. 독재 체제로 가려고 하는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모두 다 함께 연대할 수 있어야 된다."
전광훈 목사,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이끌고 있는 정당과 사실상 힘을 합치겠다는 것으로, 장 대표는 중도층이 이들보다 후순위라는 취지의 언급도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유튜브 '이영풍TV')]
"지금은 중도 확장도 중요하겠지만,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워야 된다라고 하는 모든 우파 시민으로 확장하고 연대하는 것도 지금 다 끝나지 않았고, 거기로 확장하기도 우리는 지금 버겁습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대표적인 부정선거론자인 황 전 총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는데, 장 대표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극우 세력을 향한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 12일)]
"여러분 전쟁입니다. 우리가 황교안입니다! 뭉쳐서 싸웁시다! <싸우자! 싸우자!>"
특히 전광훈 목사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내일 오전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
장 대표가 이들과의 선거 연대를 언급하자 여권은 '극우 내란연합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현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극우 정당들과의 연대 천명은 극우 보수층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국민과의 절연 선언이자 선전포고입니다. 위헌정당 해산 스위치를 누른 것과 다름없습니다."
[윤종오/진보당 원내대표]
"계엄과 내란을 정당화하는 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정당이 어떻게 대한민국 제1야당이 될 수 있겠습니까? 장동혁 표 극우의힘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철저히 외면당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은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34.8%로 45%인 민주당에 10%p 이상 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4%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응답 27%보다도 3%p 낮게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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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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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어 전광훈까지‥與, '극우연대' 장동혁에 "국민이 심판할 것"
황교안 이어 전광훈까지‥與, '극우연대' 장동혁에 "국민이 심판할 것"
입력
2025-11-17 19:58
|
수정 2025-11-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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