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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가상 이미지 공방‥'논란 시정' 강행 뜻 재확인

재개발 가상 이미지 공방‥'논란 시정' 강행 뜻 재확인
입력 2025-11-18 20:15 | 수정 2025-11-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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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세훈 시장이 오늘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종묘 앞 세운상가가 재개발되면 어떤 모습일지 가상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서울시가 자체 제작한 이미지를 꺼내 들고 경관 훼손이 적을 거라며 재개발 강행 의사를 거듭 밝힌 건데요.

    서울시정 비판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종묘 정전을 등지고 바라본 전경입니다.

    담장 뒤로 숲이 있고, 정면 멀찍이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세운지구가 재개발되면 훼손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경관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자체 제작한 이미지를 들고 이를 반박했습니다.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된 상황을 그린 가상 이미지로, 기존 건물과 남산타워 사이에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오 시장은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김규남/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눈이 가려집니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숨이 턱 막힙니까? <네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기가 눌립니까? <안 눌려 보여요.>"

    하지만 왜곡된 이미지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도적으로 건물이 잘 보이지 않도록 묘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수빈/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조망 이런 거 보면 위치에 따라서 보이기도 안 보이기도 하고 흐리게 그리셨던데 뒷줄은…"

    단 한 지점에서만 그린 조망도로는 전체적인 훼손 여부를 가늠하기 힘들다고도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박수빈/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시장이 정한 자리에서만 종묘에 방문한 분들이 남산 쪽을 바라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니 종묘 가치 논하니까, 정전의 가치를 논하니까 거기가 조망 시점 된 거죠.>"

    국가유산청이 공개한 이미지와도 전혀 다릅니다.

    오 시장은 국가유산청이 요구하고 있는 세계유산영향평가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법적 대상이 아닌 데다, 동의하지 않을 주민들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받들어총 모양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시정마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왜 처음에 이걸 이런 식으로 극한 갈등 국면에 오히려 더 그 화력을 보태시는지 저는 참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반복되고 있는 한강버스 사고에 대해 오 시장은 송구하다면서도 사업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고, '긴말하지 않겠다'며 6개월 더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김준형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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