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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방문 급감 시 2조 2천억 엔 손실"‥"빨리 화해를"

"중국인 방문 급감 시 2조 2천억 엔 손실"‥"빨리 화해를"
입력 2025-11-18 20:29 | 수정 2025-11-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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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나 타격이 크면 일본 관료가 저렇게 급히 진화에 나섰는가 싶은데, 일본에서 관광은 자동차 다음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입니다.

    중국의 방일 자제령은, 사실상의 경제 제제나 다름없어서, 일본으로선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단 분석이 나옵니다.

    도쿄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인 아사쿠사,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 외교부가 방일 자제령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직은 변화가 느껴지진 않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자제령은) 별로 신경 안 써요. 그래도 평화가 제일 중요하긴 합니다."

    상인들은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상인]
    "(중국인 관광객이 안 오게 되면) 곤란해요. 빨리 화해를 했으면 좋겠어요."

    [상인]
    "지금은 딱히 달라진 건 없지만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면 곤란해질 수도 있지요."

    일본 수출에서 관광은 자동차 완성품 다음으로 비중이 큽니다.

    올 들어 전체 관광객 소비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합니다.

    2012년 센카쿠열도 갈등 때만큼 중국인 방문이 급감한다면, 경제 손실액은 2조 2천억 엔, GDP는 0.36% 감소할 수 있다는 예상치도 나왔습니다.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후속 보복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일본 기업에 대한 제재,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다양한 카드가 남아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우려에 오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 넘게 급락해 4만 9천선 아래로 추락했고, 대규모 추경 소식까지 겹쳐 채권, 외환시장마저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총리가 뜻을 굽혀 발언을 철회할 거라 보는 시각은 극히 드뭅니다.

    오히려 고공 행진 중인 지지율을 등에 업고, 견고한 보수층의 지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중 강경책을 고수할 거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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