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형제의 나라'라고 칭하며 취임 뒤 첫 국빈방문지로 UAE를 택한 이 대통령은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우리 방문단을 세심히 배려한 준비가 곳곳에서 드러난 가운데,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문화행사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라포엠]
"You are my everything~"
익숙한 멜로디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궁을 가득 채웁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기념한 특별 공연.
두 나라를 형제로 맺어준 아크부대 배경 드라마 삽입곡에 관객들의 눈과 귀가 바빠지고,
[조수미]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소프라노 조수미의 무대에선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타국에서 울려 퍼진 애절한 선율에 김혜경 여사가 눈물을 쏟자, 옆에 있던 알 카사미 UAE 문화부 장관이 휴지를 건넸습니다.
최근 더 뜨거워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대통령 일행이 가는 곳마다 확인됐습니다.
UAE 초대 대통령의 묘가 있는 그랜드 모스크에선 이 대통령이 쓴 방명록 글씨가 화제가 됐고,
[무바락/퍼스트 아부다비 뱅크 의장 (어제)]
"글씨체가 굉장히 예쁘십니다. 이것 자체만으로도 예술작품인 것 같습니다."
한국 유학생 출신 UAE 직원은 통역 대신 직접 한국말로 안내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땠나요, 잘했습니까.> 아주 훌륭한 안내자입니다."
국빈을 맞이하는 UAE의 환영은 하늘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전용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마자, 전투기 4대가 나타나 호위 비행을 했고, 대통령궁 도착에 맞춰선 최고 수준의 의전인 예포 21발 발사에 전투기의 곡예비행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궁 입구에선 고대 중동의 사막전투를 상징하는 낙타부대와 기마 부대가 양쪽으로 도열해 대통령 일행을 맞이하는가 하면, 소녀들이 긴 머리카락을 흔들며 귀한 손님에게 축복을 내리는 의식도 거행됐습니다.
거리에선 태극기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어젯밤 두바이 초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를 포함해 아부다비의 주요 건물의 외벽엔 태극기가 표출돼 국빈의 방문을 알렸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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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홍신영
홍신영
나라 전체가 K컬쳐·한국에 뜨거운 관심‥UAE식 환영도 역대급
나라 전체가 K컬쳐·한국에 뜨거운 관심‥UAE식 환영도 역대급
입력
2025-11-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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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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