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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또 중독 3명 의식불명‥포스코그룹 올해만 7명 사망

포항제철소 또 중독 3명 의식불명‥포스코그룹 올해만 7명 사망
입력 2025-11-20 20:20 | 수정 2025-11-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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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과 보름 전, 가스 유출 사고로 1명이 숨진 포스코 포항 제철소에서 또다시 유독가스 중독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3명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름 만에 반복된 사고, 포스코 그룹 전체로 보면 올해 들어서만 7명이 출근했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2시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에서 노동자 6명이 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이, 공장 야외에서 스테인리스강 '슬러지', 즉, 찌꺼기를 제거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됐고, 구조에 나선 포스코 직원 3명이 추가로 가스를 마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바닥에 고여있던 '슬러지' 제거 작업 중에 그랬는데‥ 작업자 두 분이 상당히 위중한 상태고요."

    먼저 중독된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 또, 구조에 나섰던 40대 포스코 직원 1명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나머지 3명은 어지러움 등 증상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앞서 포항제철소에선 지난 5일에도 유독가스가 유출돼 50대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불과 보름 만에 비슷한 가스 중독 사고가, 같은 포항제철소 안에서 반복된 겁니다.

    포스코 그룹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올해 산재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납니다.

    지난 3월 포항제철소 냉연공장에서 수리 작업 도중 설비에 끼어 1명이 숨졌고 7월 광양제철소에서도 시설이 무너져 1명이 숨졌습니다.

    또, 자회사인 포스코 이앤씨의 경우, 지난 1월 경남 김해와 4월 경기도 광명과 대구, 7월 경남 의령의 공사 현장에서 붕괴와 추락 사고가 이어져 4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7월 장인화 회장이 직접 사과하고, 안전진단 특별 TF를 만들었지만, 11월 또다시 인명피해가 이어진 셈입니다.

    포스코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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