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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같은 날 숨진 노부부와 사위‥마지막 방문자는 사위

[단독] 같은 날 숨진 노부부와 사위‥마지막 방문자는 사위
입력 2025-11-20 20:26 | 수정 2025-11-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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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경북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고, 이후 사위까지 변사체로 발견됐죠.

    그런데 노부부가 숨지기 전, 사위가 마지막으로 노부부 집을 다녀간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김서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은색 SUV차량 한 대가 이동합니다.

    차는 170m 더 이동해 빌라에 멈춰 섰는데, 사망한 70대 노부부 집이었습니다.

    운전자는 노부부의 사위인 45살 김 모 씨.

    김 씨는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4시간가량 처가댁에 머물다 나왔는데, 이틀 뒤 노부부는 집에서 흉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고, 사위도 2시간 뒤 차로 2시간 떨어진 부산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유족은 장인 부부와 사위 사이가 평소 좋은 편이었다고 경찰에 설명했습니다.

    [동네 주민 (음성변조)]
    "(장인은) 옛날에 00국에 운전하다가 퇴직했고 사람들 굉장히 순한데…"

    경찰은 김 씨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1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인 집을 방문했던 시간대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기록이 삭제된 건지 녹화가 안 된 것인지 블랙박스 포렌식에 착수했습니다.

    사위인 김 씨는 사망 전 아내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를 보냈는데 경찰은 김 씨가 1년 전 직장을 옮긴 뒤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 씨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월요일에 출근했다"면서 "부모님 댁을 방문한 걸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노부부 집 방 안에서 혈흔이 묻은 흉기 두 점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원종락(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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