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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대만 관련 발언' 철회 사실상 거부‥출구 안 보이는 중일 충돌

다카이치 '대만 관련 발언' 철회 사실상 거부‥출구 안 보이는 중일 충돌
입력 2025-11-21 20:07 | 수정 2025-11-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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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계속된 압박과 발언 철회 요구에도 다카이치 총리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다카이치 총리는 "정부의 입장은 일관됐다"며 '대만 유사시' 발언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중일관계, 쉽게 달라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중국이 문제 삼는 '대만 유사시' 발언을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 입장은 일관돼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이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는 겁니다.

    어떤 사태가 '존립위기'인지는 실제 상황에 따라 정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한 자신의 발언을 결국 바꾸지 않은 셈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아베 총리 시절부터 정부가 반복적으로 설명해 온 것이며 나도 같은 답변을 거듭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다카이치는 양국 관계의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답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안정적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중국이 문제의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뀌지 않은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은 쉐젠 주 오사카 총영사가 주최하는 행사를 사실상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쉐젠 총영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자신의 SNS에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던 인물입니다.

    자민당은 당 본부 차원에서 중국 총영사관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을 자제하라는 요청을 각 광역 지자체 지부연합회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이 보복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한 상황에서 상황이 진정될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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