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알리겠다며 오늘부터 전국 순회 규탄대회에 돌입했는데요.
정작 당 안에선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이 먼저라는 의견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정권의 민생 레드카드' 규탄 대회 첫 장소로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지역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며 시장을 방문해 민심도 들었습니다.
"<안아주세요.> 잠깐만, 와~"
이어 연단에 오른 장동혁 대표는 자신을 '레드 스피커'라고 소개한 뒤 곧바로 이재명 정권을 겨냥했습니다.
대장동 항소만 포기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포기한 '총체적 포기 정권'이라며 이재명 정권을 끝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을 지키기 위한 선거가 아닙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선거입니다. 우리가 왜 움츠리고 있어야 합니까!"
울산에서도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강조하며 지지자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11곳에서 장외 집회를 열어 대여 투쟁의 총력을 모은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대여 공세에도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는 당 지지율.
당내에선 공세에 앞서 고강도 혁신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예 당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는가 하면, 일부 재선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국민들께 잘못했거나, 했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성찰하고 반성하고…"
특히 '윤어게인 절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절연에 대한 걸 명확하게 밝히는 게 맞다…> 대체적으로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
[한지아/국민의힘 의원]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이런 것들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우리가 어떠한 것을 해도 그 스토리는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비상계엄 1주기이자 장동혁 대표의 취임 100일이기도 한 다음 달 3일 장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당 관계자는 "장 대표 역시 외연 확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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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문현
이문현
국힘 전국 돌며 "이재명 레드카드"‥당에선 "반성·절연 먼저"
국힘 전국 돌며 "이재명 레드카드"‥당에선 "반성·절연 먼저"
입력
2025-11-22 20:13
|
수정 2025-11-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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