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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운항 내내 조타실에 안 나타나"

"선장 운항 내내 조타실에 안 나타나"
입력 2025-11-22 20:25 | 수정 2025-11-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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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안 여객선 좌초사건 속보입니다.

    선박 운항을 감독하고 지휘해야 할 책임이 있는 선장이 운항하는 세 시간 반 동안 단 한 번도 조타실에 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오늘 중으로 선장을 중과실 치상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 조타실에는 일등항해사와 조타수만 있었을 뿐, 선장은 자리에 없었습니다.

    여객선 운항 규정에 따르면 해당 사고 해역은 선장이 직접 지휘해야 하는 구간이었지만, 선장은 제주에서 여객선이 출발한 오후 4시 45분부터 사고가 발생하기까지 3시간 30분 동안 단 한 차례도 선장실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이후에는 일부 선원에게 자신이 제때 근무한 것처럼 증언하라고 요구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선장은 항해사가 위험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황균/목포해경 수사과장]
    "이런 사고가 날 위험성은 극히 드물거든요. 수사한 바로는 선장은 이 배의 선장으로 승선을 해서 한 번도 방에서 나오지 않은 걸로…"

    일등항해사와 조타수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도 열렸는데, 항해사는 방향 전환 구간에서 뉴스를 봤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일등항해사 (음성변조)]
    "환자분들에게 죄송스럽고, 특히 임산부 분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께 더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해경은 목포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사고 당시 선박 충돌 위험을 감지하는 '항로 이탈 경보'를 꺼 놓은 경위 등 관제사 3명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성택(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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