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텃밭 TK서 "싸우는 것이 혁신"‥당내선 "사과·尹 절연부터"

◀ 앵커 ▶

12.3 내란 발생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당내에선 지방선거를 앞둔 대도시 지자체장, 그리고 초선 의원 중심으로, 12월 3일을 맞아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보수 텃밭 경북을 찾은 장동혁 대표는 "싸우는 것이 혁신"이라며 연일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 전 대통령을 본받아 국민의 기적을 이루겠다며, 지금 싸워야 할 대상은 이재명 정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제대로 싸우는 게 혁신이다. 그런데 그 싸우는 대상은 분명할 것입니다. 결국,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당이 극우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여권은 똘똘 뭉치고 있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서로 손가락질 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아스팔트 세력이라 손가락질당하는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여러분 나라가 이렇게 쓰러져 가는데도 한마디 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당내에선 비상계엄 일주년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가 먼저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정말 잘못된 일이고 미안한 일이라고 이야기를 해야 된다. 그런 이야기조차도 무서워한다면 보수의 가치가 뭐고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싸워 왔고‥"

작심한 듯 초선 의원들도 전면에 나섰습니다.

[박수민/국민의힘 의원]
"저희 입장에서는 정말 성찰하고‥핵심 메시지는 이겁니다. 죄송하고,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사과와 반성은 당연한 일인 것이고요. 12월 3일을 기점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까지 내놓아야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윤어게인 세력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져도 좋으냐고 묻고 싶다"며 "정 안되면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선거 승리를 위해 '사과와 절연'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장동혁 대표는 오히려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싸우는 것이 혁신"이라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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