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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강도 종묘도 지키겠다"·野 "당심 70% 상향"‥벌써 불붙은 지방선거

與 "한강도 종묘도 지키겠다"·野 "당심 70% 상향"‥벌써 불붙은 지방선거
입력 2025-11-25 20:27 | 수정 2025-11-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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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야는 내년 6.3 지방선거 전초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노리는 전현직 의원들과 지자체장이 여러 명 등장해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격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줄이고 당원투표 반영 비율은 70%까지 대폭 높이는 안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반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시민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시민 제안을 듣는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 연임 도전 가능성이 큰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종묘를 보존해야 된다'는 서울 시민들의 목소리가 드높습니다. 한강을 오가는 한강 버스, 서울 시민들은 '한 많은 버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한강도, 종묘도 지키겠다"고 강조했는데, 오 시장은 곧바로 SNS에 "서울의 미래도, 시민의 삶도 지키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출범식에는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 의원과 홍익표 전 의원 등 여당 내 서울시장 후보군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용진 전 의원 등이 경선 후보로 거론되는데, 4선 중진 박홍근 의원이 내일 서울시청 앞에서 가장 먼저 출마 선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단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지방선거 경선에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경선룰인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당원 70%, 여론조사 30%'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당심이 아닌 민심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공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KBS라디오 '전격시사')]
    "국민한테 열려 있고 국민의 보편적 생각과 상식에 부합할 때 수권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국민경선) 100%로 가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윤상현 의원도 "당원 비율 확대는 민심과 거꾸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지만, 장동혁 대표는 "당원 권리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당원투표 70%' 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고수했습니다.

    이를 두고 범여권에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나경원 의원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경선룰을 바꾸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허원철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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