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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조롱' 삭제하더니‥"대통령 호소인" 막말

'판사 조롱' 삭제하더니‥"대통령 호소인" 막말
입력 2025-11-27 19:57 | 수정 2025-11-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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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판사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법관을 협박하고 법정을 모독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 측 변호인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자 판사를 협박-모욕한 막말 유튜브 영상은 내려갔고 해당 변호인도 법원에 대해선 꼬리를 내렸지만, 이제는 또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이재명 대통령을 조롱하며 모욕하고 있는데요.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의 이하상 변호사, 어제 유튜브에 나와 이재명 대통령 이름을 언급하며 조롱합니다.

    [이하상/김용현 전 국방장관 변호인 (어제, 유튜브 '진격의 변호사들')]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이름은 이재명이라고 하고요. 저는 그 사람을 대통령 호소인이라 부르겠습니다."

    순방 직후 김용현 변호인단의 법관 모독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속 수사 지시에 반발하는 겁니다.

    [이하상/변호사 (어제)]
    "명백히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입니다. 이럴 경우에 필요한 것이 특검인거죠."

    이 대통령 해외 순방을 '국비로 다녀온 여행'이라고 부르며 이 대통령이 자신들을 언급해 감사하다고도 했습니다.

    [이하상/변호사 (어제)]
    "'호소인 이재명'이 직접 공격을 해주니까 저희로서는 감사할 뿐입니다. 저희들을 용산으로 직접 이렇게 불러주었으니까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지난 19일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소란을 피우다 재판장인 이진관 부장판사로부터 '15일 감치'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인적사항 미비 등으로 석방된 뒤 유튜브에 나와 이 부장판사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하상/변호사 (지난 19일)]
    "진관이 그거, 전문 용어로 뭣도 아닌 XX인데…"

    이후 해당 영상이 삭제되면서 증거인멸 시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이런 설명을 내놨습니다.

    [이하상/변호사 (어제)]
    "더 이상 판사 이진관이나 법원행정처장 천대엽은 상대할 필요가 없다. 이제 우리는 '이재명 호소인'만 상대할 것이다. 전선이 좀 명확하게 됐죠."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이 변호사와 권 변호사를 법정모욕,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이관한 경찰은 "법정 내 소란행위는 법원 재판 기능과 사법절차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며 신속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 일정 등을 조율해 본격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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