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3 내란 당시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 오늘 그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일분 일초가 급했던 그날 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던 추 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고, 본인은 국회 안에 있으면서도 본회의장에 입장조차 하지 않았죠.
법원은 다음 주쯤 구속여부를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총 투표수 180표 중 가 172표 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내란특검이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한 지 24일 만입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세 차례나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고 밝혔던 추 전 원내대표는 표결 직전 혐의를 재차 부인하면서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공작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 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입니다."
뻔뻔하다는 여당 의원들의 반발에 고성이 오갔고,
"사과하고! <조용히 해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표결에 불참한 채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정치보복 불법수사 불법특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행위'가 내란 동조의 증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다음 주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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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세영
김세영
추경호 체포동의안 가결‥국민의힘 전원 표결 불참 "내란몰이 정치공작"
추경호 체포동의안 가결‥국민의힘 전원 표결 불참 "내란몰이 정치공작"
입력
2025-1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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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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