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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사과 머뭇'하자, 당내선 "우리라도 해야" 분출

장동혁 '사과 머뭇'하자, 당내선 "우리라도 해야" 분출
입력 2025-11-27 20:02 | 수정 2025-11-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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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란 발생 1년이 되는 12월 3일이 점점 다가오지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대국민 사과보다는, 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공세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대도시 지자체장과 수도권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이번 기회에 사과해야 한다는 이견이 계속 나오는데요.

    이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부산·울산에서 시작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여론전은 창원·구미를 거쳐 어제 천안까지 이어졌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충청에서 승리해야 충청의 아들 장동혁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규합에 나선 건데, 과격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한 유튜버가 자신을 비판하자,

    "야, 이 배신자야! 너는 정치를 잘못 배웠어!"

    이재명 대통령을 거론하며 혐오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이재명의 사주를 받은 저런 쥐OO들이 더 이상 날뛰지 못하도록‥"

    비상계엄 1주기 당일은,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제1야당의 대표로서 제대로 된 사과를 할지 당 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장 대표는 아직까지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강성 지지층에만 집중하고 중도 민심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인데, 당내에서는 '우리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누가 주도하지 않더라도, 아마 이러한 메시지들이 당내 다양한 곳에서 폭발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윤 대통령이랑 손절해야지, 박절하게 끊어내야지. 이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며 장동혁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사과를) 백 번을 하면 어떻습니까. 진정성이 국민께 닿을 때까지 계속해서‥"

    초선, 재선 의원들은 계엄에 대한 사과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당 지도부는 계엄 사과 여부와 방식에 대해 소속 의원 107명 전원에게 의견을 묻는 등 원내 여론 수렴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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