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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무고" vs "제명해야"‥장경태 '성추행 의혹' 진실 공방

"명백한 무고" vs "제명해야"‥장경태 '성추행 의혹' 진실 공방
입력 2025-11-29 20:14 | 수정 2025-11-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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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추행을 한 혐의로 고소당한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무고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이 사안을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며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국민의힘은 장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지난해 10월 이곳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한 방송 뉴스를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 장 의원은 "명백한 무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7일)]
    "<당일에 추행 자체는 없었다는 거죠?> 없었습니다. 고발장 보고 확인해서 대응해야지. 강력하게 대응해야지."

    다른 정당 소속 보좌관들끼리 회식을 하던 중, 평소 친분이 있던 장 의원이 뒤늦게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소인과 장 의원이 나란히 앉아 술을 마셨고,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이 추행을 했다는 게 고소인과 고소인 남자친구의 주장입니다.

    장 의원은 해당 동영상에 대해 자신의 SNS에 "당시 음식점을 찾아온 여성의 남자친구가 동의 없이 촬영한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의힘 소속인 남성이 "자신을 폭행하고 폭언해 경찰까지 충돌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고소인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이 모 씨는 MBC와의 통화에서 "당시 장 의원 몸에 손끝 하나 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3년도 더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에 곧바로 고소하지 못한 건 "직장 내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에 대한 협박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고,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당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사안 자체를 가볍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장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습니다.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지금 당장 장경태 의원을 제명하십시오. 그리고 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당장 피해자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십시오."

    경찰이 조만간 고소인과 남자친구에 대해 참고인 조사에 나설 예정인데, 법적대응을 예고한 장 의원과의 진실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조은수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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