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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의강' 빠진 국민의힘‥1년 내내 극우 논란

'내란의강' 빠진 국민의힘‥1년 내내 극우 논란
입력 2025-12-01 20:12 | 수정 2025-12-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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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 지난 일 년 동안,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에 붙었던 수식어입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 두 명이 탄핵되는 수모를 겪었지요.

    하지만 아직도 국민의 힘은 극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국민의힘의 지난 1년을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 해제할 방법은 국회 의결뿐이었지만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했습니다.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 두 시간 반 만에 계엄은 가까스로 무력화됐지만, 국민의힘은 반성하지 않았습니다.

    "탄핵은 곧 보수 궤멸"이라며 다시 한번 민심을 외면했습니다.

    [추경호/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5일)]
    "탄핵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성난 민심에 밀려 계엄 38일 만에 나온 첫 공식 사과,

    [권성동/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월 10일)]
    "국민들께 큰 혼란과 충격을 드려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하지만 불과 닷새 뒤 다시 돌변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한남동 관저로 몰려가 윤 전 대통령 체포에 방패막이를 자처한 겁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지난 1월 15일)]
    "꼭 현직 대통령을 이런 모습으로 체포해야 되는 것이 맞겠습니까."

    헌법재판소에 대한 협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권성동/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2월 12일)]
    "이렇게 졸속 진행한 데 따른 후폭풍을 헌재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헌재의 8대 0, 탄핵 결정에도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했습니다.

    당은 '찬탄'과 '반탄'으로 갈라졌고, 그 틈을 극우 세력들이 채웠습니다.

    [전한길/유튜버 (지난 8월 9일)]
    "배신자! 배신자! 배신자!"

    결국, 윤어게인 세력을 등에 업은 장동혁 의원의 당대표 선출.

    [장동혁/당시 국민의힘 대표 후보 (지난 8월 13일)]
    "지금 여러분이 손가락질하는 전한길 선생, 그 겨울 우리 당을 지키자고 했던 사람들입니다."

    장 대표는 더욱 오른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선거 공약이었다며 윤 전 대통령을 면회했고, 부정선거론자 황교안 전 총리를 감쌌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12일)]
    "우리가 황교안입니다! 뭉쳐서 싸웁시다!"

    과거와도, 극우 세력과도 절연하지 못했던 국민의힘.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오늘, 인천)]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여러분 그것이 과거에 머무는 것입니다."

    20%대 박스권에 갇힌 갤럽 지지율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만 키웠습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1일)]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이런 것들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우리가 어떠한 것을 해도 그 스토리는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윤 어게인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 대표 그리고 우리라도 사과하겠다는 일부 의원들.

    계엄 1주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또다시 분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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