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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25-12-03 19:34 | 수정 2025-12-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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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년, 앞서 보신 대로 아찔한 여러 난관들을 모두 넘어서, 우리는 함께 여기까지 왔습니다.

    1년 전 수많은 우연들이 겹쳐서 내란을 막을 수 있었다고들 말합니다.

    ◀ 앵커 ▶

    하지만 그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기 시작한 건 1년 전 국회 앞으로 뛰쳐나와 맨몸으로 계엄군을 막아선 시민들이었고, 덕분에 뉴스데스크도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 시민들이 오늘 빛의 혁명 1년을 맞아 다시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고재민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이곳 국회 앞에서는 저녁 7시부터 '12·3 내란 청산 시민대행진'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른 오후부터 나와 있었는데요.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부는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그날 밤 무장한 계엄군들이 침탈했던 국회 앞으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비상계엄 이후 보여졌던 광장의 풍경도 재연되고 있습니다.

    재기발랄한 문구들이 담긴 각양각색의 깃발, 탄핵 촉구 집회를 축제로 만들었던 응원봉도 다시 등장했고요.

    '키세스' 시위대로 불렸던 은박 담요 두른 시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불법 계엄과 내란의 위협을 극복한 계엄 저지 1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했고요.

    "단죄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내란은 종식되지 않았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진희/직장인]
    "작년 12월 3일 이후로 솔직히 해결된 게 많이 있나 파면시킨 거 외에,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로‥"

    [김경모/자영업자]
    "작년 12월 3일 날 새벽까지 여기 있었거든요. 그때 생각이 나서."

    오늘 집회에서는 다음 달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기한 안에 재판을 신속하게 마무리하라고 법원에 촉구할 예정이고요.

    지난겨울 광장에서 쏟아졌던, 개헌을 비롯한 사회개혁 과제들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에 앞서 일부 시민과 단체들은 국민의힘 당사 앞을 찾아가기도 했는데요.

    "내란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에, 국민의힘이 아직도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건 내란의 연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모인 시민들도 행사가 끝나면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전효석, 김백승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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