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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에 징역 15년 구형‥김건희 "다툴 여지 있다"

특검, 김건희에 징역 15년 구형‥김건희 "다툴 여지 있다"
입력 2025-12-03 19:54 | 수정 2025-12-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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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가를 조작하고, 통일교와 유착해 금품을 수수하고, 대선을 앞두고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에 대해 특검이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김건희 씨의 최후 진술도 이어졌는데요.

    특검 구형에 대해 억울한 점도 많고, 다툴 여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씨가 1심 선고 전 마지막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검정색 코트를 입고 마스크와 안경을 쓴 채 피고인석에 앉아 변호인과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공교롭게도 12.3 비상계엄 1년 만에 열린 결심 공판,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선 특검보 3명과 검사 11명 그리고 민중기 특별검사까지 직접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유착 관련 혐의에 대해선 징역 11년, 명태균 씨 의혹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4년을 구형해, 총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벌금 20억 원과 추징금 약 9억 4천만 원도 함께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그동안 대한민국 법 밖에 존재해 왔고, 대한민국 법 위에 존재해 왔다"며 "종교단체와 결탁해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무너트렸고, 선거 공정성과 대의제 민주주의라는 국가 통치 시스템을 붕괴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반성의 기미가 없고 죄질이 불량한 점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최후진술에서 억울한 점이 많지만, 잘못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도 다툴 여지는 있는 것 같다며 법정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어쨌든 국민들께 실례를 끼친 점은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구형 순간 고개를 숙이고 최후진술 도중 헛웃음을 짓기도 했지만, 중계에는 담기지 못했습니다.

    재판부가 김 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중계의 실익이 없다며 특검의 신문 중계 신청을 불허했기 때문입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1월 28일 열립니다.

    특검은 내일 김건희 씨를 다시 불러 명품 수수와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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