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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나와 "오늘은 계몽절" 목청‥미몽에 갇힌 극우

거리 나와 "오늘은 계몽절" 목청‥미몽에 갇힌 극우
입력 2025-12-03 20:21 | 수정 2025-12-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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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법 내란을 막아내고 1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오늘도 극우 성향 단체들은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오늘을 '계몽절'이라고 부르며 "계엄은 정당했다", 내란이 아닌 계몽이었다"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고 '윤 어게인'을 외쳤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년 전 그날밤 무장한 계엄군이 난입했던 국회 앞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계엄은 정당했다. <계엄은 정당했다.>"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쓴 현수막을 세워놓고, 비상계엄은 정당하다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았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여태 받아들이지 않는 겁니다.

    [집회 참가자]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권한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죽은 사람 있습니까? <없습니다.> 2시간짜리 계엄도 계엄입니까?"

    도심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두른 채 행진하는 무리들이 나타났습니다.

    '12·3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는 윤 전 대통령 궤변을 주문처럼 반복합니다.

    [집회 참가자]
    "민주주의를 훼손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무너진 국가 현실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마지막 경고였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마음 졸이며 기다렸던 비상계엄 해제의 순간마저 이들은 다르게 기억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우리는 설레서 못 잤지, 우파들은. 계엄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난다고? 안 돼. 이럴 순 없어."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다며 사과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들에게는 공격 대상입니다.

    [집회 참가자]
    "보수우파 내에서 계엄에 사과하라는 그 쓰레기들까지 모조리 우리는 처단하고자 합니다."

    망상적 부정선거론도 여전합니다.

    부정선거론을 추종하는 세력들은 오늘밤 계엄군이 침탈하려한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집회를 열고, 계엄이 발령된 밤 10시27분을 기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전인제, 이원석 / 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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