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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경영 없앤다더니‥NJ 또 등장

무노조 경영 없앤다더니‥NJ 또 등장
입력 2025-12-05 20:07 | 수정 2025-12-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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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바이오로직스 문건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인사팀 문건을 살펴보면, 10여 년 전 노조 와해 공작이 담긴 삼성 측 문건에서도 쓰였던 노조를 지칭했던 NJ라는 말이 또 등장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조사하기로 합의했지만, 노동당국이 특별근로감독 없이 사건을 종결하기로 해 얼마나 충실히 조사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차우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팀 내부 자료입니다.

    제목은 '근무시간 허위입력 대상자'.

    2022년 11월부터 1년 동안 '허위 입력 시간'이 월별로 정리돼 있습니다.

    명단 맨 위 두 사람, 노조위원장과 조직국장입니다.

    'NJ'로 구분돼 있습니다.

    NJ, 노조를 뜻하는 말입니다.

    삼성 측 내부 자료에서 NJ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 노조 파괴 공작 정황이 담긴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문건도 노조를 'NJ'로 불렀습니다.

    MBC가 입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팀 또 다른 문건에 등장하는 이슈1, 이슈2도 노조와 관련 있습니다.

    노조는, 노조 주도의 통상임금소송 참여자를 이슈1, 노조 조합원을 이슈2 식으로 분류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려 한 것으로 의심합니다.

    사실이라면, 달라지겠다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5년 전 사과를 무색게 합니다.

    [이재용/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2020년 5월 6일)]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최근 2년간 승진 대상자와 핵심인력 인센티브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검증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의 내용에는 누적수주액 2백억 달러 달성 기념 직원 1인당 4백만 원 격려금 지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노조가 특별근로감독 청원을 취하했다며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든 질의에 대해 "확인 진행 중인 사안으로 답변드릴 수 없다"며 "현재 노사 합의를 통해 대화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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