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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위, '정청래표' 1인1표제 부결‥정청래 리더십 타격받나

민주당 중앙위, '정청래표' 1인1표제 부결‥정청래 리더십 타격받나
입력 2025-12-05 20:27 | 수정 2025-12-0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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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의원이나 권리당원이나, 똑같이 1표를 행사하도록 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당헌 개정안이 최종 관문인 당 중앙위원회를 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인1표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만큼,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가 최종 관문인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 596명 가운데 과반(299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투표자 373명 가운데 271명만이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지방선거 비례대표 후보를 권리당원만의 투표로 뽑는 새로운 공천룰 역시 두 표 차이로 중앙위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찬성(률)은 70%가 훨씬 상회하지만 재적 과반을 얻지 못해서 부결됐다. 중앙위원들의 이 선택에 대해서 지도부는 존중해야 할 것이고."

    보완책 마련과 일정 연기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고 판단했던 당 지도부는 결국 안건이 부결되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 8월 당대표 후보시절부터 1인 1표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청래 대표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를 뽑아주신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투표율 저조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이 되고…"

    그러나 1인 1표제의 꿈을 여기서 멈출 순 없다며 재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부결에 대해 한 재선의원은 "1인 1표제는 이재명 대표 당시에도 넘지 못한 산"이라고 평가했고 또다른 재선의원은 "사실상 '정청래 불신임'"이라며 "일방통행이었던 정청래 리더십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최고위원 3명의 보궐선거가 다음 달 치러지는데, 결과에 따라 정청래 대표 체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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