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가운데 쿠팡 관련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검도 본격 개시됐습니다.
검찰의 부당한 수사 의혹을 파헤칠 상설특검이 오늘 현판식을 열었는데요.
검찰 내에서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하라는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 집에서 압수한 관봉권 띠지가 검찰 수사 중 사라진 경위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하게 된 상설특검이 현판식을 열고 본격 출범했습니다.
[안권섭/관봉권·쿠팡 특별검사]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안권섭 특별검사는 춘천지검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검사 등을 지낸 검찰 출신입니다.
특검은 "두 사건 다 중요하다"며 "우열을 가리지 않고 똑같은 비중을 두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은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당시 검찰은 5천만 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과 현금다발을 확보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현금 검수 일자 등이 기록되어 있던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하면서 증거인멸 논란이 일었습니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지난 4월 인천지검 부천지청의 쿠팡 자회사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제기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으로부터 불기소 결정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문지석/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장검사]
"부장 모르게 주임검사를 청장실로 부른 다음에 최근 언론 보도에 나온 것처럼 무혐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던 것입니다."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엄희준 검사 측은 수사 개시 첫날인 오늘 특검에 문 부장검사를 무고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엄 검사 측은 문 부장검사도 쿠팡 사건을 무혐의 처리 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검찰 내부를 수사하게 된 특검팀은 60일의 수사 기간을 갖습니다.
필요에 따라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최장 30일 수사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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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나연
구나연
관봉권·쿠팡 특검 본격 출범‥"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히는 데 최선"
관봉권·쿠팡 특검 본격 출범‥"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히는 데 최선"
입력
2025-12-06 20:07
|
수정 2025-12-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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