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 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이 코리아컵 결승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광주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북은 5년 만에 2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보냈는데요.
조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 팀의 맞대결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뜨거웠습니다.
심판 판정이 나올 때마다 벤치가 달아올랐고, 이정효 감독이 거센 항의 끝에 퇴장당하며 준결승에서 퇴장당한 포옛 감독과 함께 양 팀 감독 모두 벤치에 앉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포문은 전북이 먼저 열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혼전 상황에서 이동준이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북 선수들은 인종차별 징계 결정 후 팀을 떠나기로 한 타노스 코치를 향해 작별 세리머니도 펼쳤습니다.
광주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습니다.
후반 24분 프리드욘슨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돌발 변수에 승부가 갈렸습니다.
연장 전반 광주 조성권이 이승우를 어깨로 쳐 퇴장당하자, 수적 우세 속에 5분 뒤 이승우가 크로스를 밀어 넣어 전북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연장 후반 이번엔 이승우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승리를 지켜낸 전북은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박진섭/전북 주장]
"엄청난 동기가 생기게끔 (포옛) 감독님께서 미팅을 통해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어요.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K리그 챔피언의 저력은 분명했습니다.
전북은 이번 우승으로 5년 만에 시즌 2관왕에 오르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진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민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조진석
조진석
연장 혈투 끝 '코리아컵 정상'‥전북, 5년 만에 '2관왕'
연장 혈투 끝 '코리아컵 정상'‥전북, 5년 만에 '2관왕'
입력
2025-12-06 20:32
|
수정 2025-12-06 20:3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