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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도용돼 신용카드 발급"‥쿠팡사태 악용 '피싱' 시도 기승

"명의 도용돼 신용카드 발급"‥쿠팡사태 악용 '피싱' 시도 기승
입력 2025-12-07 20:07 | 수정 2025-12-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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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속보입니다.

    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고객분들은 지금 소개할 보도, 주의깊게 보셔야겠습니다.

    요즘 쿠팡사태를 악용한 신종 피싱, 스미싱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는데요.

    어떤 방식인지, 도윤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최근 한 쿠팡 고객에게 걸려 온 전화입니다.

    실명을 언급하며 본인인지 확인하더니, 발급된 카드를 배송할 예정이라며 집에 있는 시간을 묻습니다.

    '쿠팡 멤버십에 연계된 카드'라는 설명에,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자, "일단 발급을 중지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쿠팡 개인 정보 유출 때문에 명의 도용으로 카드가 발급된 것 같다"고 안내합니다.

    이어, 카드사 신고센터로 직접 전화해야 한다면서 전화번호까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그런데 실제 번호와 비슷한 가짜 번호였습니다.

    이후 가짜 센터에서는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해주겠다며 휴대전화에 원격 제어 앱을 깔라고 유도했습니다.

    설치하면 원하는 대로 정보를 빼갈 수 있는 악성 앱이었습니다.

    시골에 거주하고 있던 이 고객은 데이터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앱을 설치하지 못해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쿠팡 사태를 둘러댄 뒤 '대출이 신청돼 은행 등기가 발송됐다', '피해 보상을 해주겠다'며 접근한 사례도 신고됐습니다.

    쿠팡 공식 메일과 상당히 흡사한 메일 주소를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직접적인 2차 피해는 없지만, 새로운 수법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쿠팡 사칭 사기 수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 경찰은 "출처를 모르는 전화번호로 받은 메시지나 인터넷 주소는 누르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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