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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연루됐을 것" 말 바꾼 도이치 공범‥특검, 오늘 기소

"김건희 연루됐을 것" 말 바꾼 도이치 공범‥특검, 오늘 기소
입력 2025-12-08 19:58 | 수정 2025-12-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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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특검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했다가 붙잡힌 50대 남성이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공범 이 모 씨가 김건희 씨도 주가조작에 연루됐을 것이라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몰랐다고 했던 과거 검찰 조사 때의 입장을 뒤집은 건데, 김건희 사건 1심 선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0년 11월 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일당의 메시지.

    3300에 8만 개를 매도하라는 대화가 끝나고 7초 만에 김건희 씨의 증권 계좌에서는 정확히 3천 3백 원에 8만 주 매도 주문이 나왔고, 일당이 이를 사들였습니다.

    이른바 '7초 매매' 의혹.

    법원은 이 거래를 서로 짜고 한 '통정매매'라고 판단했지만, 지난해 검찰은 김 씨가 주가조작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재판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최근 김 씨가 시세조종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도이치 사건'과 관련해 특검이 압수수색을 하러 오자 도주했다가 결국 붙잡힌 이 모 씨가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의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이 씨는 과거엔 김 씨가 주가 조작을 몰랐을 거라고 진술했다가 특검 조사에선 '7초 매매' 등 2010년 10월 말과 11월 사이 이뤄진 '통정매매' 등에 김 씨가 연루됐을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 역시 검찰 수사 단계에선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는데, 특검은 주가조작 가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오늘 이 씨를 기소했습니다.

    [이 모 씨/도이모터스 주가조작 피의자 (지난 2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하셨습니까.> ……. <김건희 여사와 어떤 관계이신가요?> ……."

    김건희 씨 측은 "이 씨가 해당 거래와 관련도 없고 해당 거래를 알지도 못한다며 증거 가치도 없는 추정적 진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씨의 특검 진술 조서는 김건희 씨 재판에도 제출된 상태인데 김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28일 내려집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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