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테슬라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도입했는데요.
우리나라 차는 언제쯤 자율주행이 되는 건지 궁금하셨죠?
현대차그룹이 소비자들에게 보란 듯 실제 도로를 자율 주행하고 있는 자율주행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자율주행 대중화가 한껏 가까워진 걸까요?
오해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도로를 달리는 차량 내부, 운전자는 핸들을 잡지 않고 있습니다.
신호에 맞춰 좌회전하고, 도로 출구도 알아서 찾아 나갑니다.
우회전 직후, 다음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들어오는 차를 예측하고 차선도 바꿉니다.
영상에서 자율 주차 기능을 설명하는 대목, 차량 외부 모습이 공개됩니다.
차종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연구시설이 아닌 일반 도로에서 자율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한 겁니다.
[김한용/자동차 인플루언서]
"완성도가 그렇게까지 완벽한 상태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어쨌든 자율 주행의 기반을 닦았다 뭐 이 정도 면에서는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앞서 테슬라는 출발부터 도착까지, 편집하지 않은 서울 시내 주행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비해 현대차 영상은 각 기능별로 편집됐고, 차량과 보행자가 비교적 적은 외곽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주목할 점은 현대차도 테슬라처럼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방식을 택했다는 점.
한 개에 1억 원대인 레이저센서, 라이다 방식을 포기하고, 비용이 저렴해 대중화가 쉬운 카메라 방식을 선보인 겁니다.
[송창현/전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 본부장 (지난 3월)]
"8개의 8메가픽셀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를 통해서 도로 형상과 상황을 인지하면서…"
영상 공개 시점도 흥미롭습니다.
지난달 테슬라는 국내에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시했고, 현대차는 수세에 몰린 상황입니다.
이어 자율주행 총책임자인 송창현 본부장이 사임하면서, 업계에선 경질설이 퍼졌습니다.
그러자, 2027년 자율주행 도입을 공언해 온 현대차가 소비자들이 직접 한 번 보라는 듯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대부분 주행을 스스로 판단하는 수준이지만, 운전자 개입 없는 완전 자율주행까지 되는지 불확실하다는 게 업계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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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해정
오해정
테슬라 자율주행 이미 달리는데‥현대차 이제야 영상 공개
테슬라 자율주행 이미 달리는데‥현대차 이제야 영상 공개
입력
2025-12-10 20:40
|
수정 2025-12-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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