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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생중계 업무보고‥"'무슨 팡'은 처벌 안 두려울 것" 쿠팡 정면 겨냥

첫 생중계 업무보고‥"'무슨 팡'은 처벌 안 두려울 것" 쿠팡 정면 겨냥
입력 2025-12-11 19:52 | 수정 2025-12-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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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된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사상 최대의 정보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을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형사처벌이 실무자 처벌 선에서 끝나다 보니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거라며, 큰 손해가 생기는 경제적 제재에 집중해야 실제로 기업이 움직일 거란 취지의 지적을 했는데요.

    야간 노동자 건강권을 언급할 때도 다시 한번 쿠팡 얘기가 나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의 국정철학을 국민과 나누겠다"며 처음 생중계로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가 첫 보고에 나섰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기업 규모별 규제와 경제 형벌 합리화, 고부가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통해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고를 받던 이재명 대통령은, 법을 어기는 기업들에 대한 처벌 방법을 논의하면서 콕 집어 쿠팡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번에 무슨 '팡'인가 거기 그런데도 막 어기잖아요. 그 사람들 처벌 전혀 두렵지 않을 겁니다."

    기업을 상대로 한 형사처벌이 대부분 실질적 주인이 아닌 실무자 처벌에 그치는 만큼, 실제로 큰 손해가 생기는 경제적 처벌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그 사례로 쿠팡을 지적한 겁니다.

    쿠팡은 대부분의 매출을 국내에서 올리지만, 김범석 의장은 미국 본사에만 이름을 올리고 있어 사실상 국내법으로는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처벌을 해 봐야 그 사장이 처벌되는 것도 아니고 이익 보는 사람이 처벌을 받는 게 아니고…"

    이어진 노동부 보고 과정에서도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쿠팡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야간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면서 배송노동자들이 잇따라 사망한 쿠팡을 다시 지적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야간 노동자 건강권 얘기, 이게 사실 쿠팡 때문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은 "먹고 살자고 찾아간 직장이 죽음의 장터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달라"며 거듭 산업재해 예방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첫 보고를 시작으로 세종과 서울, 부산을 오가며 228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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