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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AI] 영화가 묻고, 김성재 부활하고‥대중문화 곳곳 AI가 협업

[인간과 AI] 영화가 묻고, 김성재 부활하고‥대중문화 곳곳 AI가 협업
입력 2025-12-13 20:25 | 수정 2025-12-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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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AI는 이제 산업계는 물론이고 대중문화 곳곳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영화관에선 관객들과 소통하고 이미 고인이 된 추억의 스타를 되살려내고, 또 만화 몇 편을 금세 뽑아내는 AI 작가의 활약상을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깨비들! 반가워~"

    반갑게 인사하는 도깨비 '신비'.

    이어 관객들이 귀신을 물리칠 퇴마단 자격이 있는지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자격 요건은 바로 목소리.

    귀신을 물리칠 때면 관객들도 함께 함성을 질러 '신비'를 돕습니다.

    살인 사건 유일한 목격자인 소년은 뇌사상태.

    단서가 절실한 형사는 소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갑니다.

    누군가 두드리는 문, 기억 속 소년이 문을 열지 말지, 선택은 관객의 몫입니다.

    "문 열어줄까요?"

    그저 보는 게 아니라, 영화에 참여하고 전개까지 선택하는 <인터랙티브 시네마>.

    모두 AI 기술이 활용됐습니다.

    [채수응/감독]
    "AI가 어떻게 보면은 작가나 이제 프로듀서 감독 역할을 하는데, 이 분들이 영화 속에 사는 거죠."

    아직 관객의 음성만 인식하는데, 더 다양하게 관객과 소통할 기술이 한창 개발 중입니다.

    [채수응/감독]
    "상반신 움직임에서부터 시선 처리, 어디로 보고 있는지 등을 감지를 해서 캐릭터 대화에 녹여 나올 수 있게…"

    AI를 활용하고 나선 건 영화만이 아닙니다.

    1990년대 힙합 듀오 '듀스'는 무려 28년 만에 신곡을 내놨습니다.

    AI가 30년 전 숨진 멤버 고 김성재의 목소리를 재현해 낸 겁니다.

    만화 <풀 하우스>의 원수연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AI에게 학습시켜 '번외작'을 그리게 했습니다.

    [원수연/만화가]
    "일반인들이 그 그림체로 즐겁게 작품을 만들어 보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그런 단계까지 갔으면 좋겠다…"

    PC 시절 '글씨체'가 저작권을 인정받았듯, 자신의 화풍도 '그림체'로 남길 수 있을지 AI를 통해 실험에 나선 겁니다.

    AI의 창작물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 고민도 채 끝내기 전, 성큼 다가온 AI시대.

    대중문화 각 분야마다 AI를 창작자를 대체할 경쟁자로 보지 않고, 창작을 돕는 도구로 활용하려는 실험과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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