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럽파 공격수뿐 아니라 수비수 중에서도 요즘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선수가 있죠.
조규성과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한범인데요.
롤모델 김민재와 월드컵에서 함께 뛰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박재웅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유로파리그에서 오현규를 꽁꽁 묶는 수비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 뒤 덴마크 언론의 집중 조명뿐 아니라 감독의 특별 칭찬까지 받았던 이한범.
[마이크 툴베르/미트윌란 감독]
"경기 전 힘든 쪽은 오현규이지, 이한범은 아닐 거라고 이야기했어요. 행복하게도 우리의 판단이 맞았죠."
스무 살의 나이로 유럽 도전에 나선 지 세 시즌 만에 당당히 주전으로 도약했습니다.
[이한범/미트윌란]
"'K리그보다 수준이 낮다' 이런 소리도 제가 너무 많이 들어서, 더 일찍 나올 수 있다면 일단 나오는(해외 진출) 게 맞다고 생각은 하는 편이라…"
유럽 무대 경쟁력이 홍명보호 발탁으로 이어지면서 월드컵 출전의 꿈도 가질 수 있게 됐고, 조 추첨 결과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한범/미트윌란]
"(9월 평가전 때) 생각보다 할 만했어서 잘 다듬어나가면 이제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멕시코가) 홈 이점이 있어서 또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해요."
[이한범/미트윌란]
"<덴마크가 (본선) 올라가면 붙을 수도 있잖아요?> 얘네(덴마크)는 플레이오프 올라오지도 않았는데 '엄청 꿀 조다' 벌써 이런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너네 못 올라온다 체코가 올라올 거 같다' 저희도 그렇게 한 방 먹였죠."
이한범은 수시로 롤모델 김민재의 영상을 보면서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출 모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한범/미트윌란]
"나폴리 시절에 뛰던 민재형 영상 딱 3개가 있는데 그 3개를 늘 돌려봐요. 민재형은 아예 진짜 무력행사하는 느낌이라면 저는 좀 머리로 이제 짜증 나게 하면서 (막죠.) 민재 형이 매운맛을 선보이시면 저는 다른 맛으로…"
유럽에서의 활약을 대표팀까지 이어가겠다는 이한범.
생애 첫 월드컵을 노리는 이한범의 겨울은 이미 뜨겁습니다.
헤르닝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전효석 / 영상편집 : 김재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박재웅
박재웅
미트윌란 이한범 "김민재 수비가 매운 맛이면 저는 다른 맛"
미트윌란 이한범 "김민재 수비가 매운 맛이면 저는 다른 맛"
입력
2025-12-15 20:44
|
수정 2025-12-15 21:3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