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주민이 참여해 발전 수익을 나누는 햇빛연금 사업이란 게 있죠.
오늘 이 대통령이 이 사례를 거론하며 사업 확대 검토를 지시했는데, 필요하면 지역의 담당자라도 데려오라며 속도감 있는 진행을 주문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염전 위를 가득 메운 태양광 패널.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 조성된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입니다.
신안군은 주민들이 협동조합에 참여해 발전 수익을 나누는, 이른바 '햇빛연금' 모델로 여기에 해상풍력 발전까지 더해지면서, 태양광과 풍력 수익이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신안군에서는 1만 8천5백여 명의 주민이 햇빛과 바람 연금으로 연간 120억 원가량을 받았습니다.
[이현의/전남 신안군 비금면 주민]
"실질적으로 (연금을) 받다 보니 실감도 많이 나고 마을에서도 활력이 많이 돌고, 지역 경제에도 많이 도움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신안군 사례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전국의 군은 전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인데, 여기는 지금 이 햇볕 연금 때문에 인구가 몇 년째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거잖아요."
하지만 아직은 재생에너지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제는 신안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
이 대통령은 빠른 행정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량 있는 공직자들이 많겠지만, 신안군의 담당 국장이 엄청 똑똑한 것 같아. 데려다가 한번 쓰든지 그것도 검토해 보십시오."
주민 참여와 소득 환원이 맞물린 신안군의 재생에너지 모델.
대통령의 확산 주문을 계기로 전국으로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영상취재 : 노영일 (목포)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문연철
문연철
햇빛·바람 연금‥李 "신안에서 데려와서라도 빨리‥"
햇빛·바람 연금‥李 "신안에서 데려와서라도 빨리‥"
입력
2025-12-16 20:30
|
수정 2025-12-16 21:3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