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나금동

또 통일교 후원 리스트‥"후원금이라 문제없어"

또 통일교 후원 리스트‥"후원금이라 문제없어"
입력 2025-12-17 20:02 | 수정 2025-12-17 22:10
재생목록
    ◀ 앵커 ▶

    어제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선 통일교 간부들이 현역 정치인들과 지자체장들 여럿에게, 금전을 지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증언대로라면 통일교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그야말로 살포했다는 건데, 해당 정치인들은 모두 공식 후원금이었다며 통일교 자금인 줄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3년 4월,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통일교 예배에 참석한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김 지사가 초선 국회의원이던 시기로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통일교 간부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진태 지사에 5백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겁니다.

    김진태 지사를 찾아가 직접 입장을 물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입장 몰라요? 그런 줄도 모르는 거예요. 그거는. 5백만 원 받을 수 있는 거고 누가 했는지도 모르는 거예요."

    김 지사 측은 또 "2022년 5월 김 모 씨 명의로 5백만 원이 입금됐지만, 통일교 관계자인 걸 알지 못했고 선관위에 등록한 후원회로 들어온 공식 후원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통일교 예배 참석에 대해서는 "12년 전 일이고, 행사에 초청받아 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는 "한기호 국회의원에게도 2천만 원을 전달하려다 결국 4백만 원만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역시 후원금이서 문제 될 게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기호/국회의원]
    "후원금을 넣으면 누가 넣었네 이렇게 생각하는 거지‥이 사람이 왜 냈는지 후원금 낼 때 있나, 이유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도 각각 2백, 3백만 원의 후원금을 건넸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강 시장과 김 지사 측도 "통일교 측에 아는 사람도 없고 연락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진태 후보와 맞붙었던 이광재 전 지사에게도 1천만 원을 후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 전 지사는 "선거 중 후원회 계좌로 들어와 영수증 처리했고 후원자가 누군지 알 수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 춘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