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과징금 25억여 원을 체납하고 있는 김건희 씨 모친 최은순 씨에 대해, 지자체가 최 씨 소유 부동산을 강제 처분하는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에 건물과 토지 등 전국적으로 최소 21건의 부동산을 보유한 수백억 원대 자산가이면서도 과징금을 안 내고 있어 더 이상 징수를 미룰 수 없다는 겁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씨 모친 최은순 씨가 소유한 서울 강동구 상가 건물.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로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입니다.
대지 면적은 111평형, 시세가 족히 80억 원은 나갈 거라고 합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음성변조)]
"김건희 어머니 건데 매매로 나와 있다, 소문이 다 나있는 상태예요. 솔직히 좀 그렇죠. 손님 있어도 붙이기 좀 그렇죠. 뭐 괜히 나중에 또‥"
경기 성남시가 이 건물과 서울 시내 토지 등 최 씨 소유 부동산 2곳에 대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했습니다.
최 씨가 안 낸 과징금을 받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체납 금액은 25억 5백만 원.
차명으로 땅을 사들였다가 2020년 과징금 27억 3천여만 원을 부과받았는데 지금까지 거의 안 내고 있는 겁니다.
개인으로서는 이 분야 체납액 전국 1위입니다.
성남시가 최후 통첩한 날짜는 이달 15일.
그러자 최 씨가 마지막 날인 15일에 납부할 계좌번호를 받아가면서 "내일까지 절반이라도 내겠다"며 강제 처분을 미뤄달라고 했는데, 이후 소식이 없었던 겁니다.
경기도가 파악한 최 씨 소유 부동산은 전국에 최소 21건.
서울에 건물과 토지 등 3건, 경기 양평에 토지 12건, 남양주 토지 1건, 충청남도에 토지 4건, 강원도에 토지 1건입니다.
현재 성남시가 모두 압류한 상태입니다.
경기도는 최 씨가 김건희 일가의 패밀리 비즈니스 의혹을 받고 있는 양평군에 대거 땅을 보유하는 등 마치 쇼핑하듯 전국의 땅을 사들여 수백억 원대 자산가이면서도 과징금을 안 내고 있다며 끝까지 징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 측에 체납 과징금 납부 계획이 있는지 직접 물어봤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최 씨 건물과 토지에 대해 감정평가를 거쳐 공매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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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한솔
정한솔
'체납 1위 최은순' 강제 징수 돌입‥전국에 부동산 21곳
'체납 1위 최은순' 강제 징수 돌입‥전국에 부동산 21곳
입력
2025-12-17 20:17
|
수정 2025-12-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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