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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환율에 외환규제 전격 완화‥"달러 유입 늘린다"

고공행진 환율에 외환규제 전격 완화‥"달러 유입 늘린다"
입력 2025-12-18 20:34 | 수정 2025-12-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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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환율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각종 외환 규제를 전격 완화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 서학개미처럼, 외국인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국내 주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서학개미, 우리나라의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 외국 주식을 삽니다.

    하지만 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사기는 까다로웠는데, 이제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로빈 후드나 일본 노무라증권에 계좌가 있는 외국인도, 앞으로는 국내 주식을 쉽게 살 수 있게 됩니다.

    해외 개인투자가 늘어나면, 국내 증시로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환율이 계속되자, 이처럼 정부가 다각적인 규제 완화에 나섰습니다.

    [이형일/기획재정부 1차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현재 원화 약세는 좀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서 좀 과도하게 벌어진 거 아니냐라고 생각해서 시장을 좀 엄중하게 보고 있다…"

    현재 각 금융기관들은 외화자금 대응 여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외화를 보유해야 합니다.

    이 부담을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씨티나 SC제일은행 같은 외국계 국내 법인은 국내 은행에 준하는 외환 선물 규제를 받아왔는데, 이것도 대폭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외국계 은행의 선물환 한도가 늘어나면, 더 많은 달러를 국내로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시설 자금만 가능했던 수출 기업 외화 대출도 운영자금으로 확대 허용해, 수출기업들이 외화를 대출받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당국의 의지를 표명하면서 당분간은 1천480원이 시장이 고점으로 인식할 수 있는 상황이 되도록 만든 아주 시기적절한 정책이었다고…"

    외국인이 대거 주식 매도에 나섰지만,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려 1천47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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